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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대 인지행동치료

Created
2024/01/15 07:18
Tags
2024 Q1
Research Date
2024/01/15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가 발전한 형태를 ‘제3세대 인지행동치료’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인지행동치료에 ‘심리적 수용(accept)’에 역점을 두는 치료법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생각이나 감정과 같은 사적 경험의 내용을 바꾸기보다 그에 대한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경험의 수용이라는 맥락의 변화를 강조하는 게, 이를 위해 동양심리학의 알아차림(mindfulness)원리를 흔히 활용한다. 심리적 수용의 촉진을 통해 생각을 생각으로, 감정을 감정으로 자각하여 탈중심화(decentering)이 되고 선택한 행동에 전념하도록 돕는다. (문현미, 인지행동치료의 제3 동향, 2005)
제3세대 인지행동치료는 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합리적정서행동치료(REBT: Ration Emotive Behavior Therapy)가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부정적인 사건의 내적 경험을 회피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경험하고 알아차리는 수용 중심의 접근이며, 내담자가 심리적 유연성을 향상함으로써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치료입니다.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1980년대 ‘리네한’에 의해 고안된 치료로 경계성성격장애 치료에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서적 강렬함이 그 고통을 회피하려고 하고 이러한 행동이 실제 고통의 감소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데 치료의 시작이 있습니다. 내적 심리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신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정서를 조절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입니다.

합리적정서행동치료(REBT: Ration Emotive Behavior Therapy)

‘앨버트 엘리스’에 의해 알려진 치료 방법으로 인간의 세 가지 중요한 영역인 인지, 정서,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인지가 중심이 되어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여깁니다. 내담자의 역기능적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상의 치료법은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변하면서 인간에 대해 통합적이고 맥락적인 접근이 필요하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있는 그대로의 ‘수용’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동의할 거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