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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헬스케어 서비스철수 관련 분석 [2022.10.17]

Created
2022/10/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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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케어

배경

2018년 6월 온라인 약국 필팩을 10억달러에 인수해 미국 50개주에서 약국 라이선스를 확보
미국 내 처방 약 유통시장의 온라인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아마존이 가진 물류 인프라와 플랫폼 파워로 이를 선점하려는 전략
이후 필팩을 통한 처방 약 온라인 배송사업을 시작했고, 2019년 원격진료 스타트업인 헬스내비게이터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
헬스내비게이터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응급성에 따라 원격 진료, 의사 방문 진료, 응급실 방문을 분류해 주는 서비스였다.
아마존은 이를 아마존 케어에 흡수시켰고, 2019년 회사 직원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시작한 원격 치료 및 1차 진료서비스를 출범하여 50개 주, 20개 도시로 확대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방문 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사업철수

아마존이 밝힌 이유는 아마존케어가 기업 고객을 위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솔루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피드백을 수집하고 서비스 개선을 지속했지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과 투자업계의 사업중단 요소는
비대면진료 전문 플랫폼 원메디컬 인수(39억 달러), 2022년 8월 21일
인력 부족
의료기관 접점 부족 등이 언급되고 있다.

원메디컬

원메디컬은 미국 내 25개 주에서 188개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료서비스 업체로 회원 수는 80만명에 달한다.
인력 부족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와 의료기관과 접점을 가진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원격의료 혹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갈 동력 확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기타 인수 관련

또한 최근에는 메디케어 가입자 가정 방문 진료서비스 제공 업체인 Signify Health 입찰에도 나섰으나 결국 CVS가 80억달러에 인수함.
“이 딜이 미국 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주목 받는 것은 현재 모든 헬스케어 사업자가 지향하는 사업 모델을 다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형 헬스케어 고위급 관계자가 평가

소결론

이 같은 면에서 아마존케어 사업 중단은 아마존의 헬스케어 산업 철수로 해석하기 보다는 온/오프라인 의료 서비스와 간호·간병 서비스 등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과정에 가까워 보인다.
e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은 알고리즘을 통해 유저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구매를 유도하는 게 핵심인데, 이런 경쟁력을 계속 갖추기 위한 데이터 자원으로 헬스케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도 연결할 수 있다. 아마존 케어 같은 서비스를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면 구독 유지율과 가입률을 높이는 강력한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다.
임직원 의료 비용 지출을 절감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임직원 건강 관리와 함께 건강 문제로 발생하는 직원 이탈, 이탈된 직원을 대체할 신규 인력 고용 및 교육과 같은 문제를 통제하고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활용하려고 한 것이다.
아마존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과 같이 유저의 문제를 찾고, 경험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의료 서비스는 의료진이라는 공급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서비스기 때문이다.

References

아마존은 그동안 수익보다 성장에 집중했고, 오랜 기간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도 뛰어들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경영 방향이 변함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4300억원)에 인수할 계획
벨기에 창고 로봇 기업인 ‘클루스터먼스’ 인수에도 나섰다.
아마존은 2분기에 전체 직원 약 160만명 가운데 10만명에 가까운 인력을 줄였다.
1년 동안 임금 인상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약 10억달러(1조4000억원)를 투입한다.
업무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주요 공휴일에 대비해 15만명의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